(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유럽 일부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 주기 확대 방침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참모가 "권고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 코로나19 자문단 소속 셀린 군더 뉴욕대 의과대학 교수는 전날 이 방송에 출연해 "이용 가능한 모든 백신을 출시한다면 계획대로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군더 교수는 "우리는 2차접종 지연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화이자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모더나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 2차 접종 시기의 간격을 넓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일부 국가의 백신 전략에 대해 검증된 접종 간격을 준수하지 않으면 예방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군더 교수는 더불어 "제조상의 문제가 없는 한 2차 접종 시기가 돌아올 때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면에서 우리는 일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정말로 하려는 것은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하고 여기에 필요한 추적을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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