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반기 순환의장국인 스웨덴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상주대표회의에서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선거 날짜를 내년 6월 6∼9일로 확정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U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유럽석탄철강공동체 총회로 시작해 1962년 지금의 유럽의회로 개칭한 의회는 1979년부터 직접·보통선거로 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27개 회원국에서 선출된 임기 5년의 의원 총 705명으로 구성되며, 회원국별 인구수에 비례해 의원 수가 할당된다.
유럽의회 의원은 자국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EU 전체의 공동이익'을 위해 활동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선출된 의원들은 출신 국가가 아닌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치그룹을 구성해 활동한다.
의회는 법안 심의·의결권, 주요 정책 협의권, 신규 회원국 가입 등을 포함한 입법권을 비롯해 EU 행정부인 집행위원회 선출 및 불신임권도 갖고 있다.
집행위가 편성하는 예산안을 EU 이사회와 공동 결정하는 예산 확정권도 지닌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럽 최대 민주주의 활동에 참여해달라"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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