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시내 전경
인도네시아에서 가구당 월소득이 17만원 이하인 빈곤층 인구가 2천755만명으로, 전체 인구 2억7천만명 대비 1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최신 집계 결과 인구 대비 빈곤율이 10.19%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0% 선을 다시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작년 3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빈곤율은 9.78%(2천642만명)였다.
인도네시아의 빈곤층 인구는 2019년 9월 2천479만명에서
작년 9월 2천755만명으로 1년 사이 276만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빈곤율로 비교하면 9.22%에서 10.19%로 0.97% 포인트 증가했다.
수아리얀토 통계청장은 "거의 모든 지역의
빈곤율이 증가했다"며 "농촌보다 도시에서
빈곤층이 훨씬 더 많이 늘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수아리얀토 청장은 "그래도 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사회적, 재정적 지원 덕분에 빈곤율 증가치가 예상만큼 가파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인도네시아의
빈곤율이 10.7∼11.6%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빈곤층
지원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빈곤가구의 1인 월소득을 45만8천947 루피아(3만6천원)로, 가구당 평균 인원을 4.83명으로 보고, 가구당 월소득이 221만6천714 루피아(17만원) 미만인
가구를 빈곤층으로 정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5%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코로나 사태 충격으로 -2.07%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이 후퇴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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