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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 호주 시드니 주택경매시장, 코로나 봉쇄에도 '후끈'
7월 주택 경매 낙찰률 70%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에디터 기자   l   등록 21-08-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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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주택가

EPA/MICK TSIKAS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봉쇄령이 시행 중인 호주 시드니의 7월 주택 경매 낙찰률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처음 열린 지난 7일 주거용 부동산 경매에서도 낙찰률이 81.5%까지 치솟는 등 주택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시드니의 부동산 경매 시장이 코로나19 장기 봉쇄령에도 낙찰률 70.5%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종류별로는 단독주택이 72.2%, 아파트가 66.5%로 나타났다.

7월 수치로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2016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낙찰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6월 26일부터 광역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내린 봉쇄 조처에 따르면, 생필품 구매·생업·의료·운동 등 필수 목적 외 외출이 금지돼 부동산 현장 경매도 불허된다.

하지만 봉쇄로 인한 매매 연기로 매물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 경매가 활발해지면서 높은 낙찰률이 유지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7일 이번달 첫 부동산 경매에는 총 410채가 매물로 나왔는데 낙찰률이 81.5%까지 치솟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형 부동산 중개회사 레이 화이트의 네리다 코인스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코로나19 제한 조처가 시행돼 봉쇄 기간에도 낙찰률과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지난 4주간 경매에 참여하는 매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진단했다.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기준금리 0.1%대의 저금리 정책과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지원 등에 힘입어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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