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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매각으로 스위스 대규모 실직 사태 우려"
정부, 크레디트스위스 임직원 보너스 지급 보류 명령 스위스노총 "CS 경영진 최근 2년간 보너스 반납해야"
에디터 기자   l   등록 23-03-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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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위기(CG)

[연합뉴스TV 제공]


"크레디트스위스 매각으로 스위스 대규모 실직 사태 우려"

정부, 크레디트스위스 임직원 보너스 지급 보류 명령 스위스노총 "CS 경영진 최근 2년간 보너스 반납해야"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위기에 빠진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1위 UBS에 30억 스위스프랑(4조2천억 원)에 긴급 매각됨에 따라 스위스에서 수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번 매각 소식은 은행·금융업으로 유명한 이 나라 전체에 충격파를 보냈다.

스위스노동조합총연맹(SGB)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직간접적으로 수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 공보담당자는 AFP에 "많은 외주직원과 서비스업체들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SGB 산하 은행 노조인 스위스은행원연합회(SBPV)는 "많은 일자리가 위험해졌다"라며 크레디트스위스 소속 직원들이 불확실성에 직면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와 CS의 임직원 규모는 도합 글로벌 기준 약 12만명이고 이 중 스위스 국내에만 3만7천명이 있으나, 양 은행이 합병하면 중복되는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CS 임직원들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더 위태롭다.

특히 CS의 스위스 국내 근무자 1만7천명과 위기의 진원지인 이 은행의 투자은행(IB) 부문 근무자 1만7천명의 실직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지만 현 UBS 쪽 일자리 중 상당수도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후 조직개편 과정에서 UBS만 자리를 지킨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스위스 바젤 소재 민간 싱크탱크 'BAK 이코노믹스'는 UBS와 CS의 합병으로 양사 국내 부문 임직원 1만2천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위스의 연기금들이 사회적으로 책임성 있는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설립한 에토스 재단은 스위스 정부 당국과 UBS에 "CS의 국내 부문을 분리하라"고 권고했다.

그렇게 하면 일자리를 보전하고 건전한 경쟁을 유지해 스위스 경제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SGB와 SBPV는 정부와 양 은행이 합병으로 영향을 받을 임직원들을 위한 구제 계획을 세우도록 촉구했다.

SBPV는 "은행 구제는 일자리 구제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임직원 구제 패키지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양 은행 출신 인사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GB는 스위스 정부가 이번 합병을 위해 지급보증한 금액만 해도 90억 스위스프랑(13조 원)으로, 스위스 주민 1인당 1천 스위스프랑(140만 원)을 부담한 셈이라고 지적하면서 "양 은행이 잔혹한 감원을 피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GB는 "CS 경영진과 당국이 저지른 실수의 대가를 직원들이 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위스 재무부는 이날 CS에 임직원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일시적으로 보류토록 명령했다고 A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이번 보류 조치는 지급 결정은 이미 내려졌으나 실제 집행되지는 않은 보너스에만 적용된다.

작년분 보너스 중 지급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은 예정대로 지급되며, 이미 지급된 보너스를 환수하지도 않는다.

재무부는 그 이유로 "위기를 초래하지 않은 임직원들에게 영향이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피에르-이브 마야르 SGB 위원장은 이번 정부 조치 발표가 있기 전에 로이터에 경영진이 염치가 있다면 보너스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최근 2년간 받은 보너스도 반납하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CS 경영이사들은 작년분 보너스를 15년 만에 처음으로 받지 않았다. 다만 고정급으로 3천220만 스위스프랑(455억 원)을 받아갔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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