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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북키프로스 유령도시 재개방에 미·유럽 반발
키프로스와 접한 '바로시아' 일부 군에서 민간 이양 미·영, 강력 비판하며 "안보리에서 다룰 것"
에디터 기자   l   등록 21-07-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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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터키가 자신들의 보호국인 북키프로스의 해안도시 일부를 민간에 재개방하기로 하면서 키프로스와 국제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북키프로스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에르신 타타르 북키프로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키프로스 동부 해안도시 바로시아 내 3.5㎢ 구역을 군 통제구역서 제외하고 민간에 이양한다고 발표했다.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영국에서 독립하고 14년만인 1974년 친(親)그리스 군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키자 터키가 섬 북부를 점령해 키프로스와 북키프로스로 분단됐다.

국제법상으론 키프로스만 국가로 인정받는다.

북키프로스는 터키만 국가로 인정하며 사실상 터키의 보호국이다.

바로시아는 1974년 이전엔 '지중해의 보석'으로 불린 유명 휴양지였으나 이후 터키군이 진주해 접근을 막으면서 유령도시가 됐다.

유령도시가 된 바로시아에 민간인이 다시 들어간 것은 작년 11월 일일 관광이 허용되면서였지만 당시에도 반발이 있었다.

터키와 북키프로스는 이번에 바로시아 일부를 민간에 넘기는 이유가 이 지역을 소유한 키프로스인들이 일정한 절차를 거쳐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키프로스 측은 터키가 바로시아 지배권을 공고히 하고자 현상 변경에 나섰다고 의심한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바로시아 민간 이양을 "용납할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소유자 권리가 문제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수용해 바로시아를 유엔에 넘기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스 외교부도 바로시아 민간 이양을 강력히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 명의 성명에서 터키와 북키프로스의 행위가 바로시아가 유엔 관할이어야 한다고 규정한 안보리 결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터키의 지원으로 북키프로스가 바로시아에서 벌이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는 도발적 행위로 (평화)회담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이전 약속과 모순된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또 안보리에서 이번 문제를 다루고자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도 외교부 명의 성명에서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긴급사안'으로 다른 안보리 이사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트위터로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과 타타르 대통령의 일방적인 결정은 키프로스섬의 긴장감을 높이고 문제해결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마련하는 회담이 재개되지 못하게 할 위험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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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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