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에서 7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일부 제한 조치가 완화된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1회 이상 백신 접종자 수가 250만 명을 기록, 제한 조치의 단계적 완화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는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바이러스는 전쟁을 일으켰고, 승리를 약속하는 유일한 무기는 백신"이라고 말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이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비롯해 중국의 시노팜 백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등 모두 7종의 백신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로 상점의 영업시간이 오후 7시에서 9시 30분으로 연장되고, 야간 통행금지가 시작하는 시간도 오후 8시에서 10시로 2시간 늦춰진다.
다만 상점은 고객 수를 10㎡당 1명으로 제한해야 하며 식당 영업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963만 명인 헝가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일 기준 1천933명, 신규 사망자는 31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69만3천676명, 누적 사망자는 2만2천4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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