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호주인들
최근 호주 경제가 실업과 불완전 고용이 동반 감소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호주 통계청(ABS)은
전달 실업률이 작년 12월에 비해 0.2% 포인트 감소한 6.4%를 기록했고, 신규 일자리도
2만9천100개나 만들어졌다고 발표했다.
비죤 저비스 ABS 노동통계국장은 "(작년 중반 코로나 재확산으로 넉달 가량 봉쇄됐던) 빅토리아주의
고용 회복에 힘입어 지난 1월 취업률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전국적으로 취업자도 작년 3월보다 5만9천명이 적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풀타임 정규직이 5만9천개나 늘고, 파트타임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불완전 고용률이 8.5%에서 8.1%로 감소했고, 이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보다 낮은 수치이다.
취업사이트 '인디드'(Indeed)의 켈럼 피커링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긍정적인 고용 수치는 호주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올 3월말
고용지원금(JobKeeper) 지급을 중단하고 실업수당도 삭감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럼에도 빅토리아주 이외 지역의 더딘 고용 회복과
14%에 가까운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호주 노동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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