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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델타변이 확산에 시드니 등 곳곳 봉쇄 돌입
최대도시 시드니 2주간 봉쇄 들어가자 거리 한산…"델타변이 우려 커" 노던테리토리주 도시들도 이틀간 봉쇄
에디터 기자   l   등록 21-06-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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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비교적 성공해온 호주에서 최근 들어 델타변이가 확산하자 시드니와 다윈 등 도시들이 잇따라 봉쇄 조처에 나서고 있다.

호주 최대도시 시드니는 27일(현지시간)부터 2주간의 봉쇄(록다운) 조치에 들어갔다.

시드니 일대 주민들은 2주간 생필품 구매·운동·의료 또는 동정적 돌봄·생업 또는 교육 등 4가지 필수 목적 이외의 외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봉쇄 첫날인 이날 시드니 주요 거리는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드니 일대의 이번 봉쇄는 전파력이 큰 델타변이의 확진자가 유명 해변인 본다이 일대에서 110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총리는 봉쇄 첫날인 이날 브리핑에서 "이 변이의 강력한 감염력을 고려하면 수일 내로 확진자들이 지금까지의 수준을 뛰어넘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팬데믹이 시작한 이래로 지금이 가장 두려운 시간"이라며 델타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서도 수개월 만에 첫 확진자가 나오고 4명의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다윈, 팔머스톤, 릿치필드의 세 도시에서 이틀간 강력한 봉쇄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후 신속한 국경폐쇄,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다른 서구 선진국들보다 방역에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델타변이를 포함해 소규모 집단 감염이 빈발하고 있다.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450여명, 누적 사망자는 910명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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