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마스크를 쓴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호주 시드니 시민들
EPA/JOEL CARRETT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지난 10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얼굴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제한 조처가 풀렸다.'
17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NSW주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이후 지역사회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날 오전 12시1분부터 제한 조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시드니 동부에 거주하는 한 50대 부부가 감염 경로 불명의 신규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의무 착용과 집합 제한 등을 시행한 지 11일 만이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객과 소매점 직원들에게 적용되던 얼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가정집·양로원 방문 인원 제한 등이 폐지됐다.
그동안 NSW주 보건부는 확진자 부부의 동선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역학 조사가 벌어졌으나 감염 경로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 이들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지난달 확진된 한 해외 입국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둘 사이에 매개자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NSW주 보건부는 "최근 감염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는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방문 장소마다 QR 코드 기록을 남기고, 손도 자주 씻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각 검사를 받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실제적인 노력을 계속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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