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컨설팅 업체 Deloitte에서 올해 자동차 기업 가운데 10곳이 유로 연합에 총 33억 유로에 이르는 벌금을 지불하게 된다는 보고를 냈다. 조사단은 배기가스 문제로 비롯된 벌금을 조사한 것이다.
유로 연합은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유로 연합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엔 1킬로미터당 108그램으로 제한했던 바가 있었고, 올해 2020년엔 95그램으로 축소했다. 2021년부터는 이 상한선을 초과할 경우 그램당 95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며, 2030년까지 상한선이 59그램까지 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10여 개의 자동차 업체가 2020년에 총 33억 유로를 이와 관련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단은 결국엔 자동차 업체는 디젤 차량을 유지하며 매연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지, 아니면 전기 자동차로 생산 차량을 전환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해석했다. 무엇보다도 전기 자동차는 아직까진 수요가 높지 않아서 조사단은 많은 업체가 쉽사리 전기 자동차로 생산 차량을 전환하길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단은 또한 2020년에 전기 자동차의 비중이 11%, 2026년까지 34%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SUV 차량의 비중이 41% 늘 것을 예상했으며, 전기 SUV 투자가 자동차 업체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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