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 물량을 받은 슬로바키아의 마토비치 총리(가운데)
[AFP=연합뉴스]
슬로바키아가 헝가리에 이어 러시아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도입한 두 번째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됐다.
1일(현지시간)
타스·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마토비치 슬로바키아 총리는 이날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 200만 도스(1회
접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이날 자국 공항을 통해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 지원과 해외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로부터 백신의 첫 물량을 공급받았다.
마토비치 총리는 공항 기자회견에서 두 달 내에 100만
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백신 분량은 5∼6월에 사용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RDIF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의 첫 물량이 1일 슬로바키아로 전달됐다"고 공개했다.
RDIF는 "슬로바키아는 스푸트니크 V 사용을 승인한 세계 39번째 국가이자 EU의 두 번째 국가가 됐다"며 "백신은 긴급 사용 허가 절차에 따라 승인됐다"고
밝혔다.
EMA 승인이 나기 전에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승인한 첫 번째 EU 회원국은 헝가리다.
헝가리는 앞서 1월 EU가 배포하는 코로나19 백신 분량이 부족하다면서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푸트니크 V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각각 승인했다.
슬로바키아 보건당국은 백신 사용을 승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또 다른 회원국인 체코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
물량을 받은 슬로바키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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