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제포럼위원회' 출범식 참석자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미주 지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미경제포럼위원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덜루스의 '더 1818 클럽'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한국인 전용 미 전문직 취업 비자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황선영 한미경제포럼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참석자들. [한미경제포럼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 위원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에는 5만명 이상의 한국 유학생이 공부하는데,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많은 숫자"라며 "상당수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인재들로 현지에서 취업하면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미국과 FTA를 맺는 나라들은 일정 숫자의 H1-B 비자를 받는다. 2007년 한미 FTA를 체결할 때 여러 사유로 인해 한국은 비자 쿼터를 받지 못하고 서명했다"며 "이제라도 미국에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또 "현재까지 30여명의 상하원 의원이 법안의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며 "법안이 제정되려면 상·하원 의원 80명의 후원과 법사위원회 통과,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20여개의 지회를 보유한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한국 대기업의 서포트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국계 영 김(공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과 아미 베라 하원 인태소위 민주당 간사 등 최근 방한한 미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과 만나 이 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해 동포사회의 기대감이 높다.
방한 의원단도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을 비롯한 한국 관련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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