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가지를 지나는 행인들 [신화=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해 캐나다 인구기 전년 대비 3.2% 증가, 6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인구조사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1일 현재 총인구가 4천76만9천890명으로 1년 전보다 127만1천872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 인구 증가율은 지난 1957년 기록한 3.3%가 역대 최대치다. 당시 인구는 베이비붐과 대규모 헝가리 이민 유입에 따라 크게 늘었다.
작년 인구 증가분의 98%는 영주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 해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유학생, 난민 등 비영주 일시 체류자가 80만 명을 상회했다.
1월1일 현재 일시 체류자는 총 26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영주 이민자는 47만2천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일시 체류자의 급증으로 인해 주택난 등 사회경제적 부담이 악화한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지난주 캐나다 정부는 일시 체류자 규모를 향후 3년간 인구의 5%로 억제하는 상한제를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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