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염려로 인해 독일에서 식품 사재기 외에 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국가에선 보기 힘들고 독일에서만 현재 유독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증시가 급락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 많은 투자자가 금을 매각 중이며, 그런 이유로 3월 둘째 주 금 가격이 15%만큼 떨어졌던 바가 있다. 그런데 오히려 독일에선 개인이 금을 사재기하기 시작하여 많은 금 상인이 과부하 현상을 겪고 있다. 가령 잘 알려진 온라인 금 거래 사이트 GoldSilberShop에선 지난 3월 16일 오전부터 너무 많은 금 구입 요청이 들어와 웹사이트를 한동안 폐쇄해야 했을 정도라고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금 거래 지점에서도 긴 줄이 생겨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금을 일반인이 확보하는 경우는 주로 일반적인 재정 확보나 투자 자금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제 공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독일에서 나타나는 것은 독일 시민과 여론이 현재 매우 극단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아직 금이나 식품 공급에 문제가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3월 18일 메르켈 수상이 대국민 연설에서 독일인의 사재기에 대해 지적한 만큼 현재 독일인의 사재기 규모는 이례적이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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