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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황민현이 솔로 앨범을 내면 어쿠스틱하거나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이 가능한 곡을 낼 거라고 예상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었죠."
가수 황민현은 데뷔 11년 만의 첫 솔로 앨범 '트루스 오어 라이'(Truth or Li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2년 그룹 뉴이스트로 데뷔한 황민현은 2017년에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배출된 워너원으로 재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에는 원래 속했던 그룹 뉴이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해 3월 뉴이스트 활동이 종료된 이후 약 1년 만인 이날 솔로로 세 번째 데뷔를 치렀다.
또 가수 활동 외에도 뮤지컬 무대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황민현은 "물론 떨림의 온도나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이번 (솔로) 데뷔 앨범이 새로운 출발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떨리는 마음도 있고 걱정도 있고 기분 좋은 설렘도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신인 때의 마음으로 풋풋하고 열정 넘치게 활동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미니음반 '트루스 오어 라이'에는 타이틀곡 '히든 사이드'(Hidden Side)를 비롯해 '어니스트'(Honest), '크로스워드'(Crossword), '스마일'(Smile)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가수 황민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번 앨범은 '진실 혹은 거짓 게임'을 콘셉트로 삼아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황민현의 모습까지 그 이면을 담아낸 앨범"이라며 "노래 속의 내 모습이 진실일지 혹은 거짓일지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믿는 황민현의 모습을 그대로 보면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황민현은 특히 "첫 솔로 앨범이다 보니까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내게는 다양한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내 다양한 모습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앨범의 방향성을 이같이 잡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히든 사이드'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여러 악기가 어우러진 가운데 황민현의 카리스마 있는 보컬이 돋보이는 팝 장르다. 내 안의 수많은 나를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봤다"며 "대외적으로는 내 이미지가 부드럽고 다정하고 온화한 느낌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는 더욱 반전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이 세 번째 데뷔기도 하고, 틈틈이 뮤지컬과 연기도 했어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고 좌절도 해 보면서 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선이 생겼습니다. 항상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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