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코로나19 최초 감염자가 독일인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병원 Luigi Sacco 연구진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감염자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독일 감염자, 특히 바이에른(Bayern) 주에서 발견됐던 독일 최초 감염자의 바이러스 유전자와 매우 흡사하다고 한다.
지난 1월 말 바이에른주 기업 Webasto의 한 직원이 우한을 방문했던 한 중국인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독일 최초 코로나19 감염자가 됐던 바가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 이 감염자에게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와 흡사한 유전자가 서구 곳곳에서 발견돼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의 연구진은 독일이 공개한 독일 최초 코로나19 감염자의 바이러스 유전자에 대한 정보를 참고한 결과 이탈리아 감염자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독일 첫 감염자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려 이에 대한 보고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시에틀의 Cancer Research Institut in Seattle 연구소에서도 유럽, 브라질, 멕시코의 코로나19 감염자의 감염 경로가 독일 첫 감염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베를린(Berlin)의 잘 알려진 바이러스학자 크리스티안 드로스텐(Christian Drosten)은 해당 유전자의 형태는 우한으로부터 온 사방에 퍼져 비슷한 형태가 발견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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