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여 독일인 감염자 가운데 이탈리아 방문자의 비중이 높다. 그런 가운데 이탈리아 북부에 불법 외노자, 특히 불법으로 이탈리아에 입국하여 노동 착취를 당하는 중국인이 수만 명에 이른 점이 여러 언론에 부각되면서 유럽 코로나19 창궐의 주요소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북부에선 이탈리아의 각종 유명 패션 브랜드 상품이 생산되는데, 생산을 위해 불법 중국인 외노자가 공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렌체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프라토란 도시에만 이러한 중국인이 5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운데 불법 입국한 중국인은 기본적으로 밀입국 브로커에게 1만 유로 이상 빚을 지고 있으며, 비자를 받으려면 보험료 2만5천 유로를 지불할 수 있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불법 노동으로 내몰리게 된다. 그 결과 매일 16~18시간 일을 하고도 천 유로밖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비좁은 일터에서 생활해야 하는 등 이들이 받는 취급은 노동 착취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현재 알려진 이탈리아의 중국 이민자는 주로 이탈리아 북부에 집중되어있으며, 수만 명으로 추측되는 불법 중국인 외노자는 대체로 낙후된 노동 환경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나 조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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