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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와 총격전 벌이며 돌아온 선미 "액션 트레이닝도 받았죠"
새 미니앨범 '1/6', 영화같은 뮤직비디오 눈길…"가볍고 자유로운 모습 담아"
에디터 기자   l   등록 21-08-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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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

[어비스컴퍼니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하이틴 영화 세트장 같은 DVD 가게에서 가수 선미가 좀비들과 총격전을 벌인다. 능숙한 몸놀림으로 좀비들을 조준해 총알을 날리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선미가 3년 만에 발매하는 새 미니앨범 '1/6(6분의 1)' 타이틀곡 '유 캔트 시트 위드 어스'(You can't sit with us)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다.

"제가 그동안 선보였던 음악들의 연장선에서 좀 더 발랄하고, 경쾌하고, 가볍지만 '선미다운'게 뭘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좀비 떼와 난투극을 벌이는 선미가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선미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무술감독님의 멋진 지도와 좀비 연기자분들의 열연"에 공을 돌리며 "제가 '빵' 쏘면 정말 멋있게 날아가 주셔서 덕분에 멋진 액션 시퀀스가 완성됐다. 재미있는 도전이었다"며 웃었다.

좀비들과의 총격전은 드라마 '킹덤' 등에서 열연한 무술팀 '본스턴트'와 함께 꾸몄다. 선미도 실제로 액션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촬영을 준비했다. 그는 "짧은 신이었는데 체력이 진짜 많이 필요하더라"며 "처음 해보는 액션이었는데 힘든 것보다 즐거운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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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새 앨범 '1/6' 콘셉트 사진

[어비스컴퍼니 제공]

2000년대 초반 분위기를 시각적 모티브로 삼았다는 뮤직비디오에는 발랄하고 어딘가 키치한 분위기가 담겼고 비트도 145bpm으로 빠르다. 미니 2집 '워닝' 이후 다양한 곡을 통해 내면을 솔직하게 풀어냈던 그가 조금은 무게감을 덜어낸 듯하다.

이번 앨범 전체 제목이자 수록곡 제목이기도 한 '1/6'은 "'중력이 6분의 1인 달에서는 마음의 무게도 6분의 1로 가벼워질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선미는 "지난번 작품 '꼬리'로 강한 인상을 줬다면 이번에는 좀 더 가볍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무기력하고 지친 사람들이 이 앨범의 곡을 듣고 조금이나마 신나고 위로가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다들 정말 많은 근심과 걱정을 가지고 살잖아요. 그래서 '1/6' 가사를 쓸 때 나의 이야기 같다가도 '아, 이게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많이 울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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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유 캔트 시트 위드 어스' 뮤직비디오 티저

[어비스컴퍼니 제공]

신보 발매와 함께 메타버스와 XR(확장현실)을 접목한 컴백쇼를 여는 것도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아바타 앱 제페토에서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했다.

선미는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XR을 통한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았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데뷔 15년 차, 솔로 가수로 나선 지는 어느덧 9년 차가 됐다.

'가시나', '날라리', '사이렌', '보라빛 밤' 등 자신의 개성을 온전히 녹여낸 독창적 음악으로 '선미팝'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후배 여성 솔로가수들의 롤모델로도 꼽힌다. 선미는 "여전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자신을 롤모델로 삼는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본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넸다.

"음악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 콘셉트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는 한계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자신감이 생기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최근에는 JTBC 오디션 '싱어게인'에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엠넷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 K팝 마스터로 나서는 등 보폭을 넓혔다.

멘토 혹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묻자 "저 또한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고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나이와 경험을 떠나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들이 더 많아지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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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

[어비스컴퍼니 제공]

올해 한국 나이 서른이 된 선미는 지난 2월 '꼬리'와 '꽃같네'가 수록된 싱글 발매 당시 "제 30대 행보의 첫걸음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직접 경험한 서른은 어떨까.

그는 "별다른 체감이 안 돼서 오히려 당황스럽다"고 웃으며 "아직도 어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많은 걸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든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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