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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로 성장한 K팝… 방탄소년단, 새로운 장 열다
BTS, 빌보드 싱글 정상 오르며 팝 시장 정점에… 블랙핑크도 활약
에디터 기자   l   등록 20-1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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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2020년은 K팝의 성장에 중요 분기점으로 기록될 해다.

올해 K팝 스타들은 강력한 팬덤을 지렛대로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혔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K팝은 이제 주변부에서 출발한 대안문화를 넘어 미국 주류 대중문화에서 소비되는 음악으로 변모하고 있다.'

◇빌보드 싱글 1위, 그래미 후보…'BTS의 해'


방탄소년단(BTS)이 선두에 있었다. 2020년은 'BTS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이어 대기록을 썼고, 기존 장벽을 깨나가며 한국 대중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영미 중심의 팝 음악계 구도에 균열을 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BTS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팬덤을 거느린 그룹으로서 이들의 입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은 400만장 이상의 기록적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 5대 음악시장(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앨범차트 정상을 모두 석권했다.

이후 뜻하지 않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부딪히며 월드투어 계획을 접어야 했지만 이들의 도전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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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올해의 연예인' 선정한 타임 커버.
[목정욱 사진작가, TIM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8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것이다.

디스코 팝의 경쾌함과 친근한 매력을 장착한 '다이너마이트'는 영어권에서 BTS 최고의 대중적 히트곡으로 떠오르며 이들의 커리어에 여러모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일부 팬덤에서만 소비된다는 편견을 깨고 정점의 팝 스타 위상을 굳히는 발판이 됐다.

'다이너마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가리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3주간 1위를 거머쥐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기록이다.

이 곡은 16주째 핫 100 상위권 랭크를 이어가며 지속성도 입증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되며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어 11월에는 코로나19 속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노래한 미니앨범 'BE'를 내놨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은 한국어 곡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BTS가 연이어 세계적 성과를 내자 국내에서는 이들에게 병역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미 시사잡지 타임은 이들을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하며 "BTS는 단순히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K팝 그룹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biggest band in the world)가 됐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고 평가했다.'

◇세계적 걸그룹 도약한 블랙핑크…K팝 영향력 전방위로 확대


블랙핑크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들은 올해 계단식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에 손색이 없는 그룹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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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ELLE) 미국판 10월호 표지 장식한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발매를 앞두고 차례로 선공개한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33위)과 '아이스크림'(13위)이 K팝 걸그룹 핫 100 최고기록을 연이어 깼다.

이어 10월 자신들의 음악 색깔을 종합적으로 담아 발매한 '디 앨범'은 K팝 걸그룹으론 첫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위까지 올랐다.

블랙핑크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전 세계 가수 중 두 번째로 많다.

K팝 팬덤의 성장은 올해 동시다발적 기록으로 나타났다. 정규 1집 '슈퍼 원'(Super One)으로 빌보드 200 2위를 기록한 슈퍼엠뿐만 아니라 NCT, 몬스타엑스 등 다수 K팝 그룹이 빌보드 200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소수자 이슈에 민감하고 행동력과 조직력을 갖춘 미국 K팝 팬덤은 차트에서뿐만 아니라 흑인 인권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트럼프 재선 반대운동 등 정치적 영역에서까지 존재감을 발휘했다.

K팝 스타들이 정치·사회적 이슈에 소환되는 사례도 잦아졌다. 이들도 자신들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슈에는 점차 목소리를 내고 있다.

BTS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 캠페인에 기부하고, 유엔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부딪힌 청년 세대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건넸다. 블랙핑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행동하자고 팬들에게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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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K팝의 글로벌 팬덤 확장과 함께 음반 시장은 초호황을 누렸다.

BTS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가온차트 기준 이달 5일까지 435만여 장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음반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니앨범 'BE' 역시 265만 장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세븐틴의 '헹가래'(137만여장)와 '세미콜론'(112만여장), NCT의 '레조넌스 파트1'(128만여장), 블랙핑크의 '디 앨범'(122만여장) 등 밀리언셀러가 여러 장 탄생했다.

지난해 밀리언셀러가 BTS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371만여장) 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변화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앨범차트 '톱 400'의 누적 판매량은 3천858만여 장을 기록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칼럼에서 "올해 톱 400 기준 앨범 판매량이 작년 판매고 2천500여 만 장에 비해 크게 증가한 약 4천만 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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