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팀 11시'가 JTBC 아이돌 오디션 '피크타임'에서 우승하며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0일 JTBC에 따르면 팀 11시는 전날 밤 생방송으로 방영된 최종 경연에서 라이언전의 노래 '프라임 타임'(Prime Time)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팀 11시는 마지막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브 보컬 실력과 칼군무가 돋보이는 팀 단합력을 선보였다. 재치 있는 무대 위 퍼포먼스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우승팀은 실시간 글로벌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 그리고 6일간 진행된 사전 글로벌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팀 11시는 최종 득표수 29만 3천 219표를 얻었다.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상금과 함께 글로벌 쇼케이스 진행, 앨범 발매도 지원받는다.
팀 11시의 멤버 혜성은 "드디어 자식 된 도리를 하는 것 같아 영광이다"라며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피크타임' 하면서 정말 멋있고 개성 강한 친구들 만난 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초반에 팀 11시는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멤버들 모두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피크타임'은 신인 아이돌을 비롯해 그룹이 해체되거나 경력이 단절된 아이돌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여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달리 팀전으로 진행된 '피크타임'은 자극적인 경쟁 규칙과 갈등을 부각하는 연출을 덜어낸 대신 참가자들의 열정에 초점을 맞춰 호평을 끌어냈다.
다만, 같은 기간에 방송되고 있는 남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엠넷 '보이즈플래닛', MBC '소년판타지- 방과후 설렘 시즌2' 등과 비교했을 때 대중의 시선을 끌 만한 뚜렷한 차별점을 내세우지 못한 탓에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피크타임' 마지막 회 전국 평균 시청률은 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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