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박종수
[디지엔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성악가 겸 팝페라 가수 박종수가 이탈리아 산레모 신인 가요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7일 밝혔다.
박종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구도시 산레모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동양인 가운데 처음으로 우승하고 성인가요상(Premio Senior)까지 거머쥐어 2관왕에 올랐다.
그는 부상으로 2만 유로(약 2천746만원) 상당의 제작비를 지원 받아 데뷔 싱글을 발표한다.
가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지휘자 빈체 템페라는 "마치 이탈리아가 낳은 전설의 테너 베냐미노 질리(1890∼1957)의 노래를 듣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산레모 가요제 우승한 박종수와 입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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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는 "산레모 가요제는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음악활동을 중단하고 관광 가이드와 포토그래퍼 일을 하며 잊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데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다시 무대로 돌아오라고 북돋워줬고, 이번 가요제 출연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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