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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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한지민과 남주혁이 주연한 로맨스 영화 '조제'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조제'는 2만2천여명(47.9%)의 관객을 모았다.
일본의 단편 소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조제'는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조제(한지민)와 조제를 세상 밖으로 이끄는 대학생 영석(남주혁)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다.
'이웃사촌'과 '도굴'이 한 단계씩 내려와 2∼3위지만 관객 수는 각각 1만명에도 못 미쳤다. '조제'와 같은 날 개봉한 중국의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 '800'이 관객 수 2천여명으로 4위에 진입했다.
주말 이후 2만명대로 떨어졌던 평일 관객 수는 '조제' 개봉과 함께 4만8천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시각 예매율은 '조제'(28.9%)에 이어 개봉을 2주나 앞둔 '원더우먼 1984'가 9.1%로 2위다.
경쟁작이었던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을 비롯해 한국 영화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 이달 개봉 예정작들이 모두 내년으로 물러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채우는 유일한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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