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신기록 행진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 곡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인기 상승세에 '화력'을 더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5일 0시 '다이너마이트' 공식 뮤직비디오를 재구성한 '비-사이드'(B-side)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게재했다.
'비-사이드' 뮤직비디오에는 공식 뮤직비디오보다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이 자유롭게 끼를 발산하며 즐거워하는 장면이나 공식 뮤직비디오 컷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장면, NG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17시간 만에 조회수 1천800만 회를 넘기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먼저 공개된 '다이너마이트' 공식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1억 110만뷰를 돌파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내 최다 조회수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 음원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발매 사흘째 최상위권을 지키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 곡은 23일자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와 미국 톱 50 차트에서 전날과 같은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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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는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뚫기 어려웠던 미국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도 비교적 활발히 전파를 타고 있다.
미 빌보드에 따르면 이 곡은 현지시간 25일 발표될 이번 주 라디오 방송 차트에 역대 최고 순위인 30위로 진입했다. 발매 후 첫 사흘간 집계만으로 기록한 순위다. 이곡은 사흘 동안 미국 라디오에서 2천301차례 방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음원 다운로드나 스트리밍과 함께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순위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지표다.
미국 라디오는 그동안 한국어로 된 방탄소년단 노래를 틀어주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영어로 부른 '다이너마이트'에는 비교적 문호를 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첫 무대를 펼치는 미국 음악 시상식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s)를 한국 시청자들도 안방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BS미디어넷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9시 열리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를 같은 날 오후 10시 SBS MTV에 특별편성해 국내 독점 방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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