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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미 소리 질러!"…팬데믹 뚫고 전한 희망의 메시지
1년 만에 온라인 콘서트…"무대서 노래하고 춤출 때 가장 우리다워" 뷔, 근육통으로 안무 없이 공연…"속상하지만 다음엔 충분히 보여줄 것"
에디터 기자   l   등록 21-10-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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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걱정할 필요 없어. 떨어지더라도 착지할 방법을 알기 때문이야. 말은 필요 없이 그저 움직이면 돼. 춤에 허락은 필요 없으니까!"
이들의 히트곡 제목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영문 가사 그대로, 춤에는 허락이 필요 없었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땀 흘리는 7명의 슈퍼스타에게도, 이들의 춤 선과 눈빛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방구석 아미(방탄소년단 팬)에게도, 심지어 이를 조용히 지켜보는 취재진까지도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22개월을 겪으면서 모두가 움츠러들었지만, 그룹 방탄소년단은 이날 일깨워줬다. 좋은 노래를 들으면, 어깨와 몸이 절로 들썩이고, 여기엔 그 누구의 간섭도 필요 없다는 사실을.

24일 오후 이 노래 제목을 딴 공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그 열기는 랜선이라는 '벽'을 뛰어넘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날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0월 10∼11일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이후 약 1년 만에 연 공연이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으로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온'(O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순백의 의상을 입고 '내가 나이게 하는 것들의 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라고 외치는 이들의 노랫말은 마치 코로나19 시대 저마다 어려움을 겪었을 이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위로처럼 들렸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불타오르네', '쩔어', 'DNA',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히트곡을 잇따라 무대에서 토해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진은 "전 세계 아미 여러분이 보고 있을 텐데, 아미 여러분들 소리 질러!"라고 외치며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정국은 "오늘 저희는 여러분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저희 모습을 여러분께 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 공연을 즐겁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민은 "오늘 여기 계시지 않은 여러분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보도록 하겠다"고 했고, RM은 "저희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출 때가 가장 저희답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현장 관객이 없는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의 특성상 이들의 노래 한 소절, 거친 숨소리, 말 한마디가 시청자의 귀에 바로 꽂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날 공연에선 K팝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거머쥔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비롯해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등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글로벌 히트곡들도 빠지지 않았다.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솔로곡 없이 7명 멤버 전원이 채운 무대로만 꾸민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국내의 한 대형 스타디움에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이들의 이름값에 걸맞게 볼거리도 풍성했다.

공연장 LED 화면 속 효과를 시청자의 모니터 화면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는 신기술 '비주얼 이펙트 뷰'(Visual Effect View·VEV)는 특수효과로 가득 찬 공연장 한가운데로 찾아간 느낌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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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불타오르네'에서는 실제로 활활 타는 무대 장치를 선보였고, 발라드 '블루 & 그레이'(Blue & Grey)에서는 마치 거울 앞에 선 듯 자신의 영상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감성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뷔는 전날 리허설 도중 근육통을 호소해 과격한 움직임을 자제하라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안무 없이 공연을 소화했다.

뷔는 이에 대해 "속상했다. 창피하게도 본 무대에서 앉아만 있고 돌출 무대에서 멤버들이 춤추는 것만 구경하고 있었다"면서도 "다음에는 몸과 정신을 '똑띠' 관리 잘해서 남은 투어 기간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까지 충분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연이 막바지로 달려갈 무렵 "보고 싶다"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인상적인 '봄날'이 울려 퍼졌다. 뷔는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라는 대목에서 목의 핏대가 선명히 도드라질 정도로 온 힘을 쏟아냈다.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는 아미에게 전한 이 절절한 메시지는 마지막 곡 '퍼미션 투 댄스'에서 희망의 메시지로 폭발했다. 24번째 노래인 이 곡을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약 2시간 30분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 팬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와 최고였다"며 "이 순간 눈과 귀가 호강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다른 팬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의 세월은 우리에게도 겨울이었다"며 "잘 견뎌내 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7∼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고 공연 열기를 이어간다.

"팬데믹 전 주경기장 공연에서 여러분을 본 기억이 공연 내내 떠올랐어요. 많은 부분이 그때와 비교도 되고 그 순간이 그리워져요. 하지만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봄날' 가사대로 조만간 여러분을 만나러 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제이홉)
"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내는 게 방탄, 그리고 아미입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을 거예요."(RM)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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