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우리 카스티요(Amauri Castillo) 파나마 은행장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중국산업상업은행(ICBC)이 중남미에서의 사업을 위해 파나마에서 영업 허가를 받으면서 미국의 영역에 한 발을 들여놓았다고 보도했다.
카스티요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6월 12일 결의안을 통해 "파나마 국내외의 은행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ICBC에 일반 은행 면허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카스티요는 "이 은행은 이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멕시코에서 영업을 하고 있지만 파나마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CBC는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 중 하나이다. 중국내 시장가치 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되며, 전 세계 화석 에너지 금융에 분야에서는 상위 20개 은행에 속한다.
카스티요는 "우리 모두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겪고 있는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더더욱 훌륭한 뉴스"라며 " 글로벌 은행들이 파나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파나마는 2017년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이후 여러 차례 경제통상협정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는 달러화 경제, 대륙 간 운하, 백 개의 은행이 있는 금융 중심지인 파나마에서의 영업을 통해 경제적, 상업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ICBC의 파나마 진출은 파나마가 유럽연합(EU)의 자금세탁 블랙리스트에 진입한 시점에 나온 것이다.
파나마 국제금융센터는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조달에 대해 "확실하게" "최고의 기준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카스티요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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