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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2년 8개월 만에 콜롬비아와의 육로 국경 재개방
'임시 대통령' 지지 선언에 반발해 국경 폐쇄·외교관계 단절
에디터 기자   l   등록 21-10-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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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바리케이드가 놓여있던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간 국경 다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이웃 콜롬비아와의 육로 국경을 2년 8개월 만에 다시 열기로 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국영방송 연설에서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간 국경의 상업적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와 콜롬비아 쿠쿠타를 잇는 다리에서 지게차들이 다리를 가로막았던 컨테이너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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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컨테이너 바리케이드가 제거된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간 국경 다리

[AFP=연합뉴스]

베네수엘라는 앞서 지난 2019년 2월부터 콜롬비아에서의 육로 유입을 막았다.

콜롬비아가 그해 1월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야권 인사 후안 과이도를 지지하고 나서자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일방적으로 국경을 닫은 것이다. 2천200㎞ 육로 국경을 맞댄 양국의 외교 관계도 그때 끊겼다.

베네수엘라에서 콜롬비아로의 반대 방향 육로 통행은 그 이후에도 이뤄지다 지난해 3월 콜롬비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육로 국경을 닫았다. 콜롬비아의 국경 재개방은 지난 6월 이미 이뤄졌다.

다만 국경이 닫혔던 동안에도 많은 이들이 계속 몰래 두 나라를 오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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