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장관과 대통령 집무실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병원 호텔(Hospital hotel)에 대한 청소와 세탁 서비스 제공시 국가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보건 규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회사를 직접 고용한 점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고 있다.
라 프렌사(La Prensa)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건부(MINSA)는 위 고용에 대한 질문과 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처한 격리자에 대한 질문을 회피해왔다.
1315개의 호텔 객실 청소는 코로나-19로 밀폐격리된 사람들을 위한 필수 보건 서비스에 해당하나, 침대보의 비정기적 교체, 보건 규약을 따르지 않은 소독, 세탁 절차 등이 보고서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민사는 호텔 측에 1객실 당 1박 15달러와 전력 소비량의 50%를 지급하고 있다. 이 지급액에는 룸클리닝이나 세탁서비스 및 소독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서비스는 시카렐레 주식회사(Sicarelle Holdings, Inc.) –지정된 호텔리어-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병원 청소를 전담하고 있으나 이 회사는 세탁 서비스 제공 경험이 전무한데, 이는 회사가 위생 및 소독 등의 전문 영역에서 경험이 없음을 의미한다.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민사는 시카렐레社에 각 객실 청소 비용을 45달러에서 50달러 사이로 하여 한 달에 약 100만 달러의 비용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라 프렌사 측은 "본지는 5월 25일 이후로 계속하여 투명성법(Transparency Law)까지 근거로 들어민사와 대통령 측에 십여 차례 이상 질의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해 조사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라프렌사는 시카렐레社가 이 미심쩍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어도 두 곳의 공공병원의 물, 전등,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라 프렌사는 여러 호텔의 간호사들, 환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의류는 일주일에 한 번만 세탁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세탁물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수거되어 10일 후 다시 수령했다. 심지어 격리자들은 14일 간의 격리기간 중 때로는 깨끗한 시트를 받지 못하였으며, 몇몇 환자들은 화장실에서 옷을 세탁해야만 했다.
청소는 바닥에 염소를 이용하여 걸레질을 하였을 뿐 제대로 된 청소는 없었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20일간 한 호텔방에 머무른 환자는 그녀가 호텔에 도착했을 때 정돈되지 않은 침대가 있는 방을 제공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가 교체를 요구하고 17일이 지나고 나서야 다른 침대시트와 수건을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은 경우에 따라 하루에 최소 한번, 최대 네 번까지 의복과 침대시트, 수건을 교체 받아야 한다. 의사이자 역학학자인 펠리시아 툴로치(Felicia Tulloch)는 재택 중인 환자나 격리된 환자의 경우 안전을 위해 최소 하루에 한번은 위와 같은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바이러스가 옷에서 8시간까지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뇨기과 의사 산드라 로페스 베르제(Sandra López Verges)는 하루에 최소 한두번은 의복을 갈아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기침을 한 경우, 바이러스가 의복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 프렌사는 적절한 감염 통제 없이 무료 식사와 주 병원 시설을 위해 세탁이 이용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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