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월요일, 콜롬비아 북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폭발하여 최소 7명이 사망하고 49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다.
지역 의료센터에 코로나-19 환자가 몰린 가운데 '신체의 60%, 70%에 2·3도 화상'을 입은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카리브해 바란퀼라(Barranquilla)와 산타 마르타(Santa Marta) 사이를 오가던 트럭이 전복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이 약탈에 참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트럭 운전수는 구조되었다.
막달레나(Magdalena)의 카를로스 카이세도(Carlos Caicedo) 주지사는 사고 현장에 사람들이 접근한 뒤 트럭이 '곧' 폭발했다며 "불행히도 이 무모한 상황으로 인해 7명이 화상을 입고 49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럭의 폭발 전, 플라스틱 캔을 든 수십 명이 전복된 트럭에서 연료를 빼내고 있었다.
이번 사고는 인구 3만3000여 명인 푸에블로비에조(Puebloviejo) 시에서 발생했다.
카이세도 주지사는 "생존 자체가 점점 절망적으로 후퇴한다"고 설명하며 "두 수도 사이에 위치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늪을 가진, 캐리비안 해와 마주하고 있는 영토가 왜 이렇게 빈곤한지” 의문을 표했다.
막달레나 부서에는 화상 환자를 돌볼 전문 의료진이 부족하다. "보건부와의 조율을 통해 화상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콜롬비아 카리브 해는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감염된 지역 중 하나로, 4,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2만 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45km 떨어진 바란퀼라(Barranquilla) 등의 도시의 의료체계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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