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해안에서 발생한 뉴 다이아몬드호의 화재 사건은 인도양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띠를 둘러싼 우려를 완화시켜 주었다.
인도 해안경비대와 스리랑카 해군은 27만t의 원유와 1700t의 디젤을 실은 길이 330m의 유조선이 해안에서 약 60㎞ 떨어진 곳에서 견인됐다고 밝혔다.
금요일 밤, 해경은 "화염이 통제되고 있지만 선박은 계속해서 짙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유조선은 금요일 스리랑카 해안 쪽으로 25km를 표류했다.
뉴다이아몬드 호는 목요일 엔진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 구조요청을 했다. 승무원 1명이 사망하고 중상을 입은 3급 장교를 포함한 나머지 22명은 대피에 성공했다.
긴급대응팀을 지휘하고 있는 YN 자야르트네(Jayartne) 스리랑카 제독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기까지는 5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야르트네 제독은 스리랑카 해안 경비대가 유조선 선체에 발생한 2m의 균열을 발견한 후, 긴급 조치를 통해 위험을 통제했다.
스리랑카 남서쪽 약 1,000 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몰디브 섬은 궁극적으로 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기름 유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119개의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이 군도는 어업과 관광에 의존하고 있다.
3급 장교는 콜롬보(Colombo)에서 동쪽으로 360km 떨어진 칼무나이(Kalmunai)에 입원해 있다.
이 유조선은 쿠웨이트에서 인도의 파라디프(Paradip)로 향하던 중이었다. 지난 7월 말 모리셔스 남동쪽 암초에 침몰한 파나마 국기를 단 일본 선박 MV 와카시오 호보다 30m 더 길다.
좌초 3주 후, MV 와카시오 호는 시간과의 경쟁 끝에 두 동강 났다. 한편, 와카시오 MV는 해안을 오염시키고 있는 1000t 이상의 연료와 함께 맹그로브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보호지역, 그리고 관광 명소인 수역에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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