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아와 그녀의 가족들은 아바나에 위치한 파나마 대사관에 들어가기 위해 거의 일주일동안 바깥 잔디밭에서 잠을
자고 있다.
나탈리아는 3월초, 어머니, 이모, 사촌과 함께 쿠바 수도인 아바나로 올라왔으며 이것은 동부
라스투나스 주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긴 여정이었다. 이 여정을 시작한 이유는 파나마 환승 비자를 받기 위해서다.
나탈리아는 Al Jazeera 뉴스에게 “물론 실망해야한다”고 말했다. “여기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이 여정을 한 달 넘게 계획해 왔어요.”
그녀는 라스투나스에서 아바나로 올라오는 이틀의 여정동안 총 200달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쿠바에서의 평균 월급은 50달러도 안
되기 때문에 이는 상당한 액수이다. 나탈리아와 그녀의 어머니는 4월
파나마에서 니카라과로 갈 계획이었는데, 그들은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미국으로 망명 신청을 할 예정이다.
나탈리아와 그녀의 가족뿐만 아니라 4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쿠바를
탈출하기 위해 아바나의 파나마 대사관 앞에 모여 환승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모였다.
환승비자 정책은 3월 9일에
발표되었으며 이는 발표 며칠만에 효력을 발휘하였다. 이로 인해 3월
마지막 2주 동안 출국 계획이었던 많은 쿠바인들이 혼란에 빠졌으며 분노한 사람들이 대사관 일대에 쇄도하자
파나마 정부는 정책 시행일을 3월 15일까지 연장했다.
비록 파나마 당국이 환승 비자 정책이 3개월 동안만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부 쿠바인들은 더 엄격한 규제가 발표될 것을 우려하며, 그들은
향후 자국의 국경을 건너려고 할 때 끊임없이 진화하는 장애물을 직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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