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청(The Panama Canal Authority, ACP)은 세계적인 공급망 교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운하 운임 인상을 재고하라는 해운업계의 요구에 따라 운하 운송료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화요일에 밝혔다.

 

운하의 환승예약제 요금 인상안은 목요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6월 1일로 연기되면서 해운업계는 예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ACP는 말했다. 현재 제안된 변경 요금은 수송 예약비용은 최소 20,000달러(57%증가)에서 최대 58,500달러(167%증가)까지 예상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82Km의 수로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뱃길이며 지난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수송량은 14,000번이다. 운하의 환승 예약 시스템은 선박들이 특정한 날짜에 운송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선택적 서비스이다. ACP는 이러한 슬롯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운하는 현재의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 서비스의 가치를 관세에 반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국제해운회의소(the 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 ICS)와 아시아선주협회(Asian Shipowner’s Association, ASA), 유럽공동체선주협회(European Coummunity Shipowner’s Association, ECSA)가 17일 보낸 공동서한은 수수료의 ‘중대한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당초 4월 15일 변경 사항 시작일에 대해 해양산업과 운하 이용자들은 현재 직원의 교체 위기와 코로나 19관련 상황 속에서 조정하기에는 너무 짧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Ricaurte Vásquez Morales ACP 관리자는 "파나마 운하는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에 고객의 의견을 소중하고 생각한다고”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항상 변경 사항이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고려하고 고객의 의견을 듣고 목표를 일치시키기 위해 고객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Guy Platten ICS 사무총장은 “ACP가 제안한 환승 예약 가격 인상을 6월 1일까지 지연해달라는 업계 요구를 응해 업계가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당한 비용 증가는 특히 코로나 19으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적 영향이 크다. 

ECSA의 Martin Dorsman 사무총장은 “유럽 선주들을 대표해 ACP가 환승 시스템 수수료 적용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을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불확실성이 있는 높은 이 시기에 해운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더 잘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했다. 

Yuchi Sonoda, ASA의 사무총장은 “ ACP가 더 높은 경제적 안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향후 운하 운영과 경영에서 운하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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