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위해 중남미 국가로 입국한 가운데 올해 콜롬비아에서 파나마로 입국하는 기록적인
이민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파나마와 콜롬비아 국경의
정글인 다리안 강을 건너 파나마로 들어온 불법 이민자는 12만 6675명이다.
콜롬비아에서 합법적 허가 없이 파나마로 건너온 이주민이 9,000명에
못 미쳤던 전년도에 비하면 2021년 수치는 엄청난 폭증이다.
실제로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민 급증은 콜롬비아에서 파나마로
건너온 총 11만 8000명의 불법 이민자를 합친 수치보다
더 크다.
올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기록적인 수의 이주민들이 체포되었는데, 이주민들은
그들의 고국에서 극도의 가난, 폭동, 자연재해를 피해 도망친
아이티인들뿐만 아니라 주로 중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후안 피노 파나마 안보장관은 이번주 초 코로나 대유행과 관련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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