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세탁기는 병원 영안실 옆에 있는 빈 공간에서 환자의 침구를 세탁하는 데 사용된 세탁기이다.
파나마 호텔 협회(APATEL)는 납득하기 힘든, 보건부(MINSA)가 체결한 코로나-19 환자가 투숙하는 호텔 병원들의 세탁 서비스와 객실 청소 계약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당국이 회원들의 호텔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건 규정 위반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전문 경험도 없고 장비도 갖추지 않았으며, 보건부가 요구하는 엄격한 보건 규약을 지키지 않는 회사가 우리 호텔에서 투명성 없이 운영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보건부와 시카렐레 주식회사(Sicarelle Holdings, Inc.)간의 계약을 파기 요청했다.
"많은 호텔들이 의료기간과 및 보건 당국에 비용을 일부만 보전 받으면서 시설을 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비용을 지급받지 못하였으며, 이에 따라 호텔들도 제3자에 채무를 지급하지 못하여 존폐 기로에 서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합의한 조건을 위반한 점 외에도, 이러한 상황은 다른 호텔들이 호텔 병원 제공에 참여하는 것을 저어하게 만들며, 그 결과 국가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현 관광부 차관 데니스 기옌(Denis Guillén)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시카렐레 주식회사의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정부에 참여하기 한 달 전에 회사에서 퇴직했다.
3월 9일 파나마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된 이후, 많은 호텔들이 파나마 관광청(ATP)의 요청에 따라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시설을 제공해왔다. 당시 협약서에는 호텔의 청소, 세탁 및 음식 서비스 제공은 포함되지 않았다.
협회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회원들과 진행한 협상에서 이 같은 목적을 위한 국가의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연대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7월 15일 수요일 현재, 환자들은 1,315개의 호텔 객실에 입원할 수 있다. 현재, 약 670명의 환자들이 호텔에서 체류 중이다.
보건부는 호텔 측에 1박당 15$의 숙박비와 전기 소모량의 50%에 해당하는 전기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비용에는 방 청소나 소독, 옷 세탁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이러한 서비스는 시카렐레 주식회사에서 담당하기로 하였으나 시카렐레 주식회사는 국가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보건 규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 라 프렌사(La Prensa)의 조사 결과이다.
협회는, "우리는 사무실과 건물 청소 경험이 없는 회사가, 특히 제3자가 소유한 시설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호텔 침구 및 의복 세탁 및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했다는 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하고 있다.
노조는 호텔시설 보건대책 미준수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는 동시에 제3자에 의해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신속하고도 공정한 입찰 과정을 통해 국가의 예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것을 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또한 환자 보호소로 계약한 호텔에 대해 미지급 채무를 즉시 상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협회는 부채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당국에서 계약한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에 관해, 공공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협약 체결을 자제해달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 뉴스투데이 파나마(https://www.newstodaypanam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