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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중러 그늘 벗어나기 안간힘…美와도 맞손, 균형외교 도전
구리·희토류 등 자원 앞세워 경제·외교 다각화 추진
에디터 기자   l   등록 23-08-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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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해리스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몽골이 거대 이웃국 중국·러시아의 그늘에서 벗어나 외교·경제를 다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골은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내륙 국가다. 그만큼 중국,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몽골은 전기, 연료를 비롯한 다양한 물품 공급을 중국·러시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나아가 몽골은 중국을 거치는 경로와 항구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개발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소련 붕괴 이후 몽골은 나름대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채택에 기권하는 등 러시아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몽골은 중·러와 다방면으로 밀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 한국, 서방 등으로 관계를 확대하고 경제를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는 지난주 미국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하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도 만났다.

어용레르덴 총리는 방미 기간에 구리 등 광물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민간 부문 항공 자유화(open skies) 협정을 체결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 6월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몽골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육성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국, 미국, 몽골이 참여하는 '핵심 광물 3자 협의체'도 출범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주미 몽골 대사관에서 진행한 WP 인터뷰에서 "몽골은 제3의 이웃 정책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외교 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몽골에 가장 중요한 제3의 이웃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냉전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앞서 겪은 것과 매우 다르면서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러시아와 대립하는 것은 경계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이 몽골을 방문한 시기 즈음에 어용에르덴 총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경제·무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는 몽골이 여러 국가와의 관계를 섬세하게 조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다.

몽골이 제3의 이웃으로 관계를 다양화하기 위해 앞세우는 것은 구리, 우라늄, 희토류 등 풍부한 자원이다. 고비 사막의 오유 톨고이 광산은 세계 최대 구리·금 매장량을 자랑한다.

이들 자원은 탄소 배출 감축과 청정 에너지 전환 노력으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희토류, 리튬, 코발트 등 핵심 광물 수요가 향후 10년간 600%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고, 구리 수요가 2035년까지 연간 약 5천만톤(t)으로 두 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몽골 정부가 투자자와 수출입업자들을 끌어들이려면 부패 척결 등 정치적 환경을 먼저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위해 몽골은 대대적인 반부패 단속을 진행하고 있고 선거 제도 등 관련한 헌법 개혁도 추진하고 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몽골은 단순히 광산 국가가 돼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다른 분야에서도 대단한 잠재력이 있다"며 "몽골은 육지에 둘러싸여 있지만, 사고방식은 닫히지 않았다"며 다양한 국가로 관계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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